목차
인류가 바다에 의존해 살아온 역사는 수천 년에 이릅니다. 바다는 단순히 어류 자원 공급원일 뿐 아니라, 기후 조절, 탄소 흡수, 수많은 생태계의 터전으로서 인류 생존과 직결된 필수 환경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바다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원인은 주로 인간의 과도한 소비와 산업 활동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의 급증, 미세조류로 인한 해양 적조 현상, 그리고 해양오염에 대한 국제법적 대응의 미비는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양오염의 구체적인 실태와 원인,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층적인 접근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플라스틱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분해되지 않는다는 특성으로 인해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었습니다. 유엔 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1,1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며, 2040년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그 양은 세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구분 | 내용 | 주요 문제 |
육상기원 | 하수, 도로 쓰레기, 불법투기 | 재활용 시스템 부실, 필터링 미비 |
해상기원 | 어망, 낚시 도구, 선박 폐기물 | 수거 및 추적 불가 |
자연 확산 | 바람·비·하천 경유 유입 | 통제 어려움, 국제적 확산 |
‘적조(red tide)’는 특정 조류가 대량 증식하여 바다의 색을 변화시키는 현상으로, 해양 생물의 대량 폐사와 독성 확산을 일으킵니다. 과거에는 자연현상으로만 여겨졌지만, 현재는 인위적 영양염류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조건 | 설명 | 영향 |
영양염류 과다 | 질소, 인이 다량 유입 | 조류 성장 가속화 |
고수온 | 수온 상승 → 성장 조건 완화 | 기후 변화와 직결 |
수질 정체 | 해류 약화로 혼합층 얕아짐 | 산소 부족 심화 |
해양은 국경이 없기에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보호가 어렵습니다. 현재 해양오염을 다루는 국제법은 있지만, 그 적용 범위나 강제력에는 여러 한계가 존재합니다.
협약 | 적용 대상 | 특징 | 한계 |
런던협약 (1972) | 해양 투기 | 폐기물 해양투기 금지 | 육상기원 오염 규정 없음 |
마르폴협약 (1973/78) | 선박 유해물질 | 선박에서의 배출 규제 | 적용 대상 제한적 |
UNCLOS (1982) | 전방위 해양 활동 | 해양오염 방지 명시 | 이행 강제력 부족 |
지금 바다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넘치는 영양염류, 그리고 규제의 부재가 전 지구적 해양 생태계 붕괴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이 만든 것이고, 해답 또한 인간에게 있습니다. 개인, 기업, 정부, 국제사회 모두가 협력해 해양을 지켜내야 합니다. 오늘의 관심과 작은 실천이 미래 세대에게 푸른 바다를 물려주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