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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표면의 71%를 차지하는 바다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적인 생태계입니다. 하지만 급속한 산업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해양환경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매년 12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고, 화학물질과 기름 유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해양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국제사회는 이러한 해양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해양 생물종의 88%가 플라스틱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해양오염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 지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최근 5년간(2019~2023) 유형별 해양오염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총 1,288건이 발생하여 1,680.6㎘가 유출되었으며, 연평균 258건, 336.1㎘가 유출되었습니다. 원인별로는 건수 기준으로 '부주의'가 452건(35.1%)으로 가장 많았고, 유출량 기준으로는 '해양사고'가 1,406.1㎘(83.7%)로 최다를 차지했습니다.
해양수질 현황을 나타내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지표는 해수 중 유기물 분해 시 요구되는 산소량을 측정한 값으로, 현재까지 수질현황을 파악하는 가장 중요한 분석항목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구분 | 통계 |
| 연간 해양 플라스틱 유입량 | 1200만 톤 이상 |
| 해양생물 영향도 | 88% 부정적 영향 |
| 2050년 예상 증가율 | 4배 증가 |
| 바닷새 플라스틱 섭취율 | 90% |
| 바다거북 플라스틱 섭취율 | 52% |
환경성에 따르면 바다에는 매년 12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유출되며, 2050년에는 바닷속 플라스틱 쓰레기의 무게가 물고기의 무게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도 제시되었습니다.
204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양이 현재보다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해양 생태계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2040년에는 해양 플라스틱의 양이 3배 늘어나 해양 생태계에 상당한 위협이 되리라 추측되고 있습니다.
해양 플라스틱 오염은 해양생물에게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다거북, 돌고래, 고래가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때문에 상처를 입거나 덫에 걸리는가 하면, 바닷새와 같은 동물들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해 삼키기도 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간 해양생물 폐사 현황:
대략 바닷새의 최대 90%와 바다거북의 52%가 플라스틱을 섭취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을 섭취한 바닷새는 1년에 약 100만 마리가 죽고, 해양 포유류는 10만 마리가 폐사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이 먹이사슬에 유입되면서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물의 소화기관에 축적되어 영양분 흡수를 방해하고, 독성물질을 운반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생태적 위기를 촉발하는 미세플라스틱 오염 농도가 한계치를 넘으면 최악의 경우 개체 수 감소 등 생물종 멸종은 물론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주요 생태계 위협 요소:
2024년 국제해사기구(IMO)는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포괄적 규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IMO는 지난해 7월, '2050 국제해운 탄소중립(넷제로)'을 선언하였으며, 회원국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27년부터 국제해운 온실가스 감축 규제(중기조치)를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IMO 주요 규제 조치:
제5차 유엔환경총회 2부 회의에서 국제사회는 해양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혁신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법」을 시행하여 해양쓰레기에 대한 독자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했으며, '제1차 해양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중장기적 관리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국내 주요 정책 방향:
| 정책 영역 | 주요 내용 | 목표 |
| 예방 정책 |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 | 유입량 최소화 |
| 수거 정책 | 해양쓰레기 체계적 수거 | 기존 오염물질 제거 |
| 모니터링 | 해양환경측정망 운영 | 실시간 현황 파악 |
| 기술 개발 | 친환경 대체재 개발 | 근본적 해결책 마련 |
다자간 협력체계 구축이 해양오염 해결의 핵심입니다. 해양오염은 국경을 초월한 문제이므로, 지역별·국가별 공조체계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해양오염 문제는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전 지구적 위기입니다. 매년 12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고, 해양 생물종의 88%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임을 보여줍니다.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2050 해운 탄소중립 목표와 플라스틱 오염 방지 국제협약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계획이 수립되고 있는 것은 희망적인 신호입니다. 특히 IMO의 환경규제 강화와 각국의 해양보전 정책이 결합되면서 실질적인 변화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적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개인의 생활습관 변화, 기업의 친환경 경영,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만 해양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예방 중심의 접근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 개발, 국제 협력 확대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오늘 내리는 선택이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바다의 모습을 결정할 것입니다.